한국일보

“BC주-한국 유대강화 성과”

2008-09-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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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서비스 개선에도 최선

▶ “한인회관 건립하면 도울 터”

■서덕모 총영사 부임 1주년

서덕모 주밴쿠버총영사가 26일 부임 1주년을 맞았다. 서 총영사는 이날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면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 총영사는 지난 1년 동안 각양 각지에서 만나본 한인들 대부분 캐나다 이민생활에 매우 만족해하며 각 분야에서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음을 봤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그러나 총영사관 관할 지역 중 “규모가 작은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는 단결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규모가 큰 한인 커뮤니티는 분열 상을 보여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서 총영사는 또 한인 동포들에게 보다 나은 민원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 실례로 매월 한 차례씩 총영사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을 찾아가 ‘영사서비스’를 펼쳐왔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근무여건 개선 일환으로 영사관 직원들에게 무선 헤드셋을 지급해 걸려온 전화로 인해 민원인의 업무처리가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홈페이지도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서 총영사는 특히 “BC 주와 한국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이 큰 성과”라고 자평 했다. 그 실례로 고든 캠블 BC 수상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BC 주와 경기도간에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또한 올해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게스트로 한국에서 정동극장 팀이 올 수 있도록 일조 했으며, 민원인의 원성이 높았던 밴쿠버 공항의 입국거부 건수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정된 정부 예산을 갖고 한인 동포 단체들의 각종행사에 충분히 재정적 지원을 못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서 총영사는 이날 향후 계획도 밝혔다.
서 총영사는 “한인 동포들의 각종 행사장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한인회관이 너무 낡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만일 한인 동포 단체들이 뜻을 모아 한인회관 건립모금운동을 벌인다면 본국 정부에 재정을 요청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총영사는 “지난 해 BC주와 한국과의 교류강화를 위한 기초석을 놓은 만큼 이제 상호 실질적 교류가 구체화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 총영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로 진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 일례로 ‘보우팅 파워’를 키울 것을 당부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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