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에서 즐기는 칵테일 파티

2008-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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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양 정확히 섞어야 ‘제맛’

칵테일은 신이 빚은 음료라고 칭송받는 와인과 함께 로맨틱 음료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작은 칵테일 잔에 담긴 신비로운 음료는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로 데려다주는 마력을 지녔다. 때문에 휴가철 리조트나 관광지 광고에는 따사로운 햇살아래 눈이 부시도록 투명한 글라스에 담겨 있는 칵테일 한 잔을 즐기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삶에 여유와 낭만을 선사하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달콤한 첫맛과 혀 뒤끝을 톡 쏘는 알콜의 쌉쌀한 맛의 칵테일은 럼이나 진, 소주, 보드카 등 선호하는 리커에 오렌지나 파인애플, 크랜베리 주스 등 평소 집에 있던 재료를 섞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일반 서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은 늘 마시던 맥주나 위스키, 소주 등에서 기분을 약간 바꾸고 싶을 때 알맞다. 평소 가깝게 지내고 있는 친지들을 초대해 조촐한 칵테일파티를 가져보는 것도 지친 일상에 달콤한 휴식이 될 것이다. 프로처럼 칵테일을 즐기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재료들과 함께 칵테일 200% 즐기기 노하우도 소개한다.
<홍지은 기자>

지거스·셰이커 등 기구 갖춰야
미니우산·레몬 조각 끼워 장식
땅콩 등 짭짤한 바 스낵도 준비


◆칵테일을 위한 재료
▲블렌더: 스무디 퓨레나 부드러운 거품 칵테일을 만들 때 유용하다.
▲아이스 큐브와 아이스 크러셔(ice crusher): 칵테일 음료의 온도 조절을 위해 얼음은 필수다. 잘게 부순 얼음조각은 열대 과일 맛이 나는 칵테일 맛을 훨씬 돋워준다.
▲글라스: 얄팍한 글라스에 담겨진 색색의 음료는 미각적인 매력 위에 시각적인 매력도 가미해준다.
▲지거스(jiggers): 칵테일은 다른 어떤 음료보다 각 리커의 양을 정확히 섞어야 맛이 난다. 리커의 정확히 양을 잴 수 있는 지거스는 필수.
▲스트레이너(strainer): 지나치게 큰 얼음조각 혹은 과일 퓨레를 걸러낼 수 있다.
▲믹싱 글라스와 셰이커: 각종 리커들을 믹스할 때 사용한다.
▲라임 리머(lime reamer) 혹은 시트러스 프레스: 브라질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 도구는 칵테일 재료 단골손님인 라임이나 레몬, 오렌지, 민트 잎 등의 즙을 내기에 매우 유용하다.

◆칵테일 200% 즐기기
▲바 스낵: 땅콩이나 프렛즐 등 짭짤한 스낵은 목을 적당히 마르게 해줘 칵테일 맛을 한 층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기분도 업그레이드 시켜 칵테일을 더 만족스럽게 즐기게 돕는다.
▲장식을 갖추자: 이왕 즐기는 칵테일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맨 마지막 장식으로 미니 우산을 올려주거나 잔에 레몬 조각을 끼워주면 훨씬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칵테일용 스틱과 빨대는 필수: 스틱은 칵테일의 과일을 찍어 먹기 위해, 빨대는 목이 긴 잔의 음료를 먹기에 유용하다. 음료 색에 맞춰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준비하면 장식용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바 스푼 등 디테일에 신경 쓰자: 칵테일에 스푼이라고 생소할지도 모르겠지만 손잡이 부분이 긴 스푼은 과일이나 민트 잎을 잘게 부수거나 떠먹기에 편리하다.

블렌더
아이스 크러셔
글라스
지거스
스트레이너
믹싱 글라스
라임 리머
바 스낵
미니 우산
칵테일용 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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