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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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면류관 받을 수 있다

2008-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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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는 여러 모양으로 어렵고 힘든 해입니다. 특별히 우리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기불황으로 오는 걱정과 근심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2008년 8월8일 8시에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란 기치로 중국 베이징에서 28회 올림픽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짧은 시일이지만 고통스러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벅찬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누린 감동과 환희 특별히 결승전에서 숨이 막히고 피가 끓게 하는 순간에 임하는 선수들의 투지, 열정, 자랑과 자부심, 또한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을 때 그 선수들의 기쁨, 벅참, 눈물과 자랑 그리고 조국을 향한 충성심, 이들을 바라보는 가까운 사람들의 그 환성, 축하, 존경, 부러움 등등을 보고 난 후에 은근히 불안한 감정과 아쉬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는 정녕 이룰 수 없을까? 과연 그런 기회가 정녕 없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에서 우러나는 허망함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인생이 허무하게 느끼게 되어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이런 벅차고 감격스러운 자리에 한 번도 서지도 못하고 끝나는 내 인생인가? 이런 생각이 드니 탄식이 울려 퍼집니다.
오호 애재라! 하면서 공연히 필요 없는 먼 옛날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더듬어 보면서 누구에게나 이 땅에 태어날 때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 특성을 살리지 못한 주위 환경 부모님, 스승, 이웃을 공연히 원망도 해보다 결국 오는 것이 올림픽으로 받은 위로보다 아픔이 나를 엄습하고 있었습니다.
이 멀고먼 미국에서 이렇게 수고하고 애쓰다 끝나는구나 하면서 한숨을 쉬는 나에게 들리는 마음의 소리가 있기에 이를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이 소리는 좌절해 있는 나에게 참으로 벅찬 희망과 소망이 되었습니다. 너도 받을 수 있다 거기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니...”(고전 3 :12-15)
이 말씀은 우리도 금, 은, 보석, 면류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벅찬 감동이 있는 시상대에 올라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받은 메달로 통하여 얻을 영광은 길어도 한 100년인데 하늘에서 받을 면류관은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이 면류관을 받는지가 문제입니다.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은 모든 사람과 같이 하면 됩니다. 우리도 오늘부터 하면 됩니다.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버리고(히12:1)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푯대를 바라보면서 규칙대로 달려가면 상을 받습니다(빌립보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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