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산 멜라닌 우유 파문, 캐나다까지 확산

2008-09-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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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역당국, 니신 차차 디저트 반품 명령

중국산 가짜 우유로 만든 음식이 캐나다까지 수입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식품검역국(CFIA)은 최근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짜 분유’ 사태와 관련, 멜라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디저트 음식이 캐나다에도 반입됐다며 이를 구입하지 말 것을 공식 발표를 통해 경고했다.

검역국은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닌이 함유된 우유로 만든 니신차차(Nissin Cha Cha) 디저트가 리치몬드 소재 리젠트 롱 사(社)에 의해 수입돼 현재 BC와 온타리오, 알버타주에 유통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홍콩 검역 당국에 의해 유통 금지가 내려진 이후 국내 유통망이 자체적으로 반품 조치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모르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공개적으로 유통 금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까지 반품 대상 음식을 먹고 부작용을 일으킨 경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산 우유로 만들어 국내로 반입되는 제품을 주의깊게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는 멜라닌 우유 파동으로 지금까지 4명의 아기가 멜라닌 분유를 먹고 사망했으며 1만2,900명의 어린이가 입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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