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로드 횡단로 내년초 착공

2008-09-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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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교와 횡단보도 중 결정해야”

▶ 코퀴틀람, 버나비, 트랜스링크 3자 합의 필요

지역 한인들의 숙원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미뤄져왔던 노스 로드 한인 상가 밀집지역의 횡단보도가 이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8일 오후6시 코퀴틀람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열린 노스 로드 사업자협회(North Road BIA) 회의에서 폴 리(Lee) 코퀴틀람시 교통국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우선 코퀴틀람시와 버나비시, 트랜스링크 등 3자 사이에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말하고 “문제는 어떤 방법을 취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리 국장에 따르면 버나비시는 육교를, 코퀴틀람시는 횡단보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교를 설치하게 되면 노스 로드를 지나는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과 공사 기간이 길고 육교를 오르내리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용자가 외면하면 유명무실하게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설치 장소는 한아름마트가 입주한 한인 빌리지 및 맞은 편 노스로드 센터 진입로를 포함한 3곳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 국장은 “노스 로드 주변으로 많은 개발계획이 잡혀있어 이를 조율하다보면 세부안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잡기가 매우 힙들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기본틀은 확장공사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데 맞춰있다”고 덧붙였다.

코퀴틀람시는 “빠르면 연말께 보행자 안전 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물은 후 모든 구성원이 합의가 되면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비용이나 공사 기간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그밖에 지역내 쓰레기 수거 및 환경미화, 방범 순찰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묻고 노스 로드 확장공사 후 로히드 하이웨이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로를 2개로 늘리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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