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서 의혹의 화재 잇따라

2008-09-13 (토)
크게 작게

▶ 경찰, 방화 추정…60대 여성 숨져

밴쿠버 이스트 지역 주택에서 11일 새벽 화재가 발생, 68세 여성이 숨졌다고 12일 글로브앤드메일이 보도했다.

팀 패닝 밴쿠버경찰은 이날 오전 5시 15분 경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집안에 있었던 숨진 여성의 아들(39세)과 며느리(35세)는 밖으로 대피했지만, 지하에서 잠들어 있던 60대 여성은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가 난 2781 밴쿠버 이스트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가가호호를 방문해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이번 화재가 발생한 주택이 있는 인근 7개 블록 안에서 이날 무려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주택가에 설치되어 있는 비디오 카메라 등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닝 경찰은 이날 60대 여성이 숨진 화재사건이 다른 4건의 화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패닝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청소년 무리들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이들 청소년들에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떤 결론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