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로효친사상 의미 되새겨

2008-09-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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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추석맞이 연장자 초청 경로잔치


제28대 시카고 한인회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한인노인들을 위한 추석잔치를 열었다.

6일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교회에서 열린 추석잔치에는 시카고와 서버브에 위치하는 33개 연장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제1부 순서에서 정종하 한인회장은 어르신들은 언제나 동포사회 행사의 가장 큰 후원자이시므로 그 노고에 보답하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도 한민족의 근본과도 같은 경로사상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직접 실천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종갑 이사장도 말로만 경로사상을 운운하기 보다는 이번에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을 직접 초대해 음식도 대접하고 한인사회 돌아가는 일들에 관해 얘기도 나눌 겸 추석잔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2부는 점심 식사 및 강연으로 구성됐다. 한인회와 후원업체,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이 제공됐다. 또한 김수진 검안의가 건강한 눈을 위한 강연을 했고, 이종호 의원이 일반적인 건강상식에 대해 전했다. 박현주 변호사는 상속과 관련된 법률 상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우성 한인회 부이사장의 사회로 간담회 순서도 있었는데 박 부이사장은 우리 한인사회에도 연장자들이 많아지시고 있는데 한인회가 재정, 인원, 전문가가 부족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3부 순서는 공연과 여흥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전귀현 한인 연장자아파트 연합회 회장이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재구 ROTC 문무회 회장은 갖가지 기발한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현정씨의 대금 연주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사회를 맡은 김종갑 이사장의 넌센스 퀴즈는 연장자들에게 파안대소를 안기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클락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재순씨는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명절 느낌도 잘 안나는데 이렇게 한인회에서 잔치를 열어줘서 참 고맙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사진: 한인회가 주최한 추석잔치에서 전귀현 한인 연장자아파트 연합회 회장이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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