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도시 집값 ‘거품’ 잔뜩

2008-09-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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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C경영대학원 “20% 이상 빠질 것

▶ 8일 파이낸셜포스트

“국내 주요도시 주택가격의 최고 1/4은 거품.
파이낸셜포스트는 8일자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소더경영대학원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 10년간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토론토와 에드먼튼을 제외한 대다수 대도시 집값에 25%가량의 거품이 끼여있는 상태라며 주택소유주들에게 거품붕괴에 따른 가격급락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소더경영대학원의 추르 소머빌 교수는 “주택시장의 10년 호황은 막을 내렸다며 임대료·이자율·관리비 수준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택가격은 상당히 과대평가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의 보수적 대출관행 덕분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위험 가능성은 낮지만,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주택구입여력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 밴쿠버 같은 지역에서의 가격하락 폭은 매물과 수요의 격차로 인해 가파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집값과 임대료의 상관관계만을 고려한다면 오타와·위니펙·리자이나·몬트리올 등 주요 도시의 기존주택 가격은 최소 20% 정도의 하락이 예상되며 밴쿠버와 캘거리는 7~11%의 하향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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