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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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는가

2008-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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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상담

물 끓는 주전자를 무관심하게 쳐다본 사람은 많으나 왓츠(Watts)는 거기서 짐을 끌수있는 증기 기관차를 보았고 번개를 보고 무서워한 사람은 많았지만 프랭클린(Franklin)은 그 속에서 어둠을 밝힐 전기를 보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보지만 “무엇을 보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요즘 여러 텔레비전을 켜면 달러의 급락, 여러 지수들의 폭락, 경제의 불안정, 인플레이션(Inflation), 강도사건, 자연재해 그리고 불안한 소비자 심리등을 잔뜩 보도하고있다.

이렇게 모든 보도를 보고있으려면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것 일까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불안정은 크게 근 15~20년을 주기로 사회를 걱정하게 만들었고 지나고 나서 보면 이때가 가장 많은 부자들을 배출한 시기가 되었다는 점도 아이러니(irony)일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기위해 장기적인 재정계획을 하고 잘 이루어가다가도 싱숭생숭하게하는 보도에 결국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리는 일들을 많이 보게된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많은 이익을 챙길수 있는지, 미래의 경제 전망 예측하는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들과 과대광고들이 기본에 충실한 꾸준한 투자를 막는것이다.

피터 린치(Peter Lynch)에 의하면 투자의 가장 기본 원칙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해야하며 꾸준해야 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플랜과 투자를 가지고도 이런저런 뉴스나 과대광고에 유혹되어 모든 것을 다 망쳐버린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말이다.

지금 미국에 경제잡지만 해도 약 200개가 넘으며 경제 텔레비전 스테이션(television station)만 해도 7개이며 경제 인터넷 사이트(internet site)만 해도 180개가 넘는다.

문제는 이 많은 경제 지식을 하루에 다 섭렵해 요약할수 없으며 다 섭렵한다고 해도 항상 반대의견을 내어놓는 전문가가 반반씩이니 어떤 의견을 믿어야 하느냐하는 것이다.

투자가들은 이런 의견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말인지를 알아보기보다는 독실할 정도로 조건없이 따른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같은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시기를 꾸준한 투자로 성공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 시기를 통해 20년의 세월을 손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여러 메스메디어에서 주는 모든 정보를 섭렵해보아도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을 잘 걸러낼 줄아는 지혜과 필요하다. 주식시장의 주기적인 불안정은 피할수 없는 것이지만 장기투자를 잘 이용한다면 주식시장의 불안정을 충분이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 제임스 윌리암(James William)의 말처럼 “또 현명하여 지는 길은 어떤 것을 못 본척할 수 있는 가를 아는 것이다.”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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