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 대학 유학생 유치경쟁 치열

2008-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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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재정 도움 주는 ‘알짜도우미’

▶ 수험료 내국인보다 3배 이상 지출

캐나다로 유학을 오는 국제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BC 주를 비롯해 국내 전지역 대학교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제학생들은 교육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비즈니스로 손꼽히고 있다고 9일 CBC가 보도했다.

통계청은 지난 1990년대 이후로 국제학생들이 교육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오고 있지 않았지만 밴쿠버의 RKA회사가 지난 2006년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C주에서 포스트 세컨더리로 유학온 국제학생들이 지출하는 재정이 5억 달러에 이르고, 유학생 숫자도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과 같은 대학들은 유학생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셀 수더만 UBC 국제학생 담당관은 오는 2015년에 대학 재학생 중 약 15%를 국제학생으로 채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국내학생들보다 많기 때문에 각 대학들 역시 국제학생을 유치하는 게 학교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필라노 칼리지의 경우, 국내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과목당 106 달러인데 반해 국제학생들은 3배가 넘는 395 달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국제학생들을 위한 재정지원 등에 대한 대책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생들의 지원단체인 ISCSS&RN의 그렌 케이프웰 씨는 유학생들이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많은 돈을 갖고 캐나다로 유학을 오고 있지만 돈이 없을 경우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때로는 범죄집단의 유혹에 빠지는 등 일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으로 UBC에 재학중인 케이트 데밍은 “유학생 신분으로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없고 신용카드로 발급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데도 까다롭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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