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하이드로 요금체계 ‘이원화’

2008-09-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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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350kw 소비기준 따라 차별

▶ 소비자 “실질적 요금 인상 우려”

전력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BC하이드로가 오는 10월부터 두 가지 요금체계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3일 CBC가 보도했다.

대그 새먼 BC하이드로 대변인은 한 달에 전기 사용량이 1350kw이거나 그보다 낮을 경우 하나의 요금체계로 사용료가 부과되지만 1350kw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높은 요금체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BC공공요금위원회는 전기료 부과제도가 오는 10월부터 두 가지 요금체계로 이뤄진다면서 하나는 kw당 6.15센트이고 또 다른 하나는 kw당 7.21센트가 될 것이라면서 현행 요금체계는 kw당 6.55센트라고 덧붙였다.


BC하이드로의 이 같은 두 가지 요금체계는 기준치보다 더 많이 쓰는 사용자에게는 높은 요금체계를, 적게 쓰는 사용자에게는 낮은 요금체계를 적용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토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먼 BC하이드로 대변인은 새로운 요금체계가 적용되면 BC 소비자의 약 70%는 실질적으로 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요금체계가 전기를 아주 적게 사용하는 소수 소비자들에게는 요금인하 요인이 발생할지 모르나 겨울철 전기량이 많아지는 시기를 감안하면 사실상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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