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복지기관들, 지점 속속 신설·추가 노력
한인들의 주거지가 시카고시에서 서버브지역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노인층도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한인 복지기관·단체들도 서버브에 사무실을 열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울종합복지관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연장자 아파트의 한인 모임 대표들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총 16개 아파트에 한인 노인 가정 223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아파트단지내 거주 한인 가정이 20가구가 넘는 곳도 4군데나 됐는데 샴버그에 있는 세다 빌리지에는 45세대,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헌팅턴 타워에는 44세대, 알링턴 하이츠 소재 린든 플레이스에는 23세대, 글렌뷰에 위치하는 패튼 하우스에는 22세대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앨버트 괴크, 데스 플레인스 타운내 프랜시스 매너와 헨리츠 하우스, 나일스 소재 헌팅턴 아파트 등에도 10세대 이상의 한인 노인 가정이 있다.
이처럼 서버브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이 늘어나자 노인복지기관들도 서버브 연장자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한층 노력하고 있다. 노인건강센터가 최근 몰튼 그로브에 서버브 지점인 링컨센터를 개설하고 9월부터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서버브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한울복지관도 시카고 사무소와 마운트 프로스펙트 사무소에 이어 샴버그에 또 하나의 서버브 사무소를 오픈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울의 윤석갑 사무총장은 “올 겨울 안으로 샴버그 사무소를 추가 오픈하고 네이퍼빌 등 다른 서버브 지역에도 계속 추가 사무실 개설 노력을 기울여 총 6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이와 더불어 서버브 거주 연장자 분들을 위한 점심 식사 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한 6만8,000달러의 그랜트를 받아서 이를 위한 장소로 활용할 교회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사회 복지회도 현재 글렌뷰를 비롯해 7군데에 서버브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버브로의 장소 물색 위원회를 통해 계속 서버브 지점망 확장을 통한 편익 증대를 연구하고 있다.
한인 복지 기관들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서버브 거주 노인들은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헌팅턴 타워의 김병천 한인회장은 “한인 노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정보도 많고 아무래도 노인 관련 서비스는 시카고 쪽이 발달돼 있지만 앞으로는 서버브 지역도 더욱 좋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버브에서도 편리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