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년후 밴쿠버에서 만나요“

2008-08-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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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

▶ 캐나다, 종합순위 14위로 선전

세계 200여개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열전의 막을 내렸다.

캐나다는 금메달 3, 은메달 9, 동메달 6으로 메달합계 기준 종합순위 14위에 올라 지난 2개 대회 성적(2004년 아테네 올림픽 12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4개)을 뛰어넘고 출발전 기대했던 16개 메달을 넘어선 선전을 펼쳤다.

18개의 메달중 BC주 출신 선수가 획득한 것은 6개로 특히 첫 금메달을 베트남 난민 출신 가정에서 태어나 BC내륙 헤이즐톤에서 성장한 캐롤 윈(Huynh)이 레슬링 여자 48kg급에서 따내 국민들에 감격을 안겼다.


그러나 금메달을 우선으로 한 순위에서는 19위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순위가 뒤쳐져 있다.

4년후 런던올림픽에서 종합순위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COC)는 올림픽을 계기로 연방정부에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우수선수 포상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요청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요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COC가 원하는 금액은 연간 3,000만달러로 현재 매년 지원받는 800만달러에 비해 4배가 많은 액수다.

크리스 러지 COC 위원장은 “금메달은 재능만 있다고 해서 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의 태극전사들은 올림픽 출전 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는 최고의 성적으로 베이징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종합 7위를 확정지으며 8위에 머문 일본(금9, 은6, 동10)을 제치고 8년 만에 아시아 2위에 복귀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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