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경찰국 티켓발급 급증, 벌금$75
일명 깜빡이라 불리는 방향 표시등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아 제재를 받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적발되면 벌금이 75달러인데도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다.
일리노이주 경찰국에 따르면 2006년에 표시등 조작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경우는 1만6,782건, 75달러 티켓이 발부된 경우는 2,069건이었다. 2007년에는 경고와 티켓이 각각 1만8,089건, 2,075건으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6월 한 달 동안에만 경고 9,553건, 티켓 발부가 981건으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반 사례의 대부분은 제때 깜박이를 켜지 않은 것이다. 차선 변경이나 우회전 또는 좌회전하려는 곳으로부터 25피트 앞에서는 방향 표시등을 켜야 하고, 이런 습관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러나 다수의 운전자들이 ‘그저 귀찮아서’,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혹은 ‘끄는 것이 귀찮아서’ 등 사소한 이유로 깜빡이를 적시에 켜지 않는 것이다.
회사원 양모 씨도 평소 깜빡이 이용을 소홀히 하는 운전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얼마 전 퇴근길 운전 중에 깜박이를 안 켜고 갑자기 자신의 차선으로 들어오는 차량에 충돌 사고가 날 뻔 한 경험을 하고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자신도 차선을 바꾸거나 우회전을 할 때 깜박이를 켜지 않는다는 사실이 떠올라 할 말을 잃었다. 이렇듯 한인들을 비롯해 많은 운전자들이 일명 깜박이라고 칭하는 방향 표시등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해 경찰로부터 주의를 듣거나 벌금 티켓을 받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충돌 사고를 겪고 있다.
일리노이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운전자들이 정확하게 표시등을 작동시키는 것을 경시하거나 이를 잘못해도 교통 법규 위반이 아닐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표시등을 안 켜는 것이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