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흑인 커뮤니티, 연평균소득 4만3천여불
고교졸업률도 93.7%
한인들을 비롯해 타인종들이 간혹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질 수 있는 흑인(아프리칸 아메리칸) 커뮤니티와 관련해 각종 자료가 부족할 뿐이지 사실상 조사해보면 이들이 무조건 부정적인 측면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유나이티드 아프리칸’(UAO)은 최근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일리노이주내 흑인들의 교육 수준과 인구 증가율이 평가 절하돼 왔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UAO가 각종 정부 자료와 자체 조사를 통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주내 흑인들의 93.7%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학사 학위 이상을 받은 사람의 비율도 53.2%였다.
일리노이주에 처음 정착한 흑인들의 79%가 타주로 이주하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으며 1996년부터 2008년까지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주내 소수계 중 흑인의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일리노이주 흑인들은 경제활동 적령기인 16세부터 50세까지에 해당되는 인구비율이 83.5%인 것으로 집계돼 생산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흑인 밀집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이 염두에 두면 좋을 만한 연구 결과도 있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4만3,945달러이며, 3만6,000~4만5,000달러 사이인 경우가 18.2%, 1만5,000달러 이하인 경우가 17.3%, 4만5,000달러 이상인 경우가 64.4%였다. 흑인 커뮤니티는 똑같은 학력을 지닌 타인종에 비해 연간 소득이 적은 편이며 실업과 더불어 그들이 지닌 지식과 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주내 흑인커뮤니티의 현황에 대해 한인들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가운데 공연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인교육문화 마당집의 송영선 커뮤니티 담당자는 “이번 결과가 그동안 시카고 지역에서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던 흑인 커뮤니티에 대해 다양한 특징을 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