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역밴쿠버 주택매매 2월 연속 하락

2008-08-07 (목)
크게 작게

▶ 신규 리스팅 6,000채 넘어서

매물이 늘어나는 대신 팔리는 집은 계속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이하 협회/REBGV)가 5일 공개한 ‘지역내 월별 부동산 현황’에서 광역밴쿠버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모든 형태의 주택 매매가가 감소했다.

협회(REBGV)가 부동산 판매리스트(MLSLink)를 기준으로 산정한 주택가격에서 단독주택은 최근 2개월새 2.3% 떨어졌으며 타운하우스와 아파트는 각각 1%와 2%씩 내렸다.


시장 전체 기준가(Benchmark price)도 함께 내려 56만8,411달러에서 55만6,605달러로 같은 기간에 2.1% 인하됐다.

당 협회 데이브 와트 회장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작년 말과 올해 초까지 이어지던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여 앞으로도 주택가격이 하락 할수 있다”고 전망하며 “다만 7월 들어 매물시장에 나온 주택 증가세가 점차 줄고 있어 매물과 수요 사이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전에 비해 판매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7년 7월 4,000여 채 가까이 팔렸던 데 비해 올 7월의 기록은 2,174채로 44% 가량 줄었다.

이중 단독주택은 827채(-44.2%), 타운하우스 381채(-46.8%), 아파트 966채(-42.3%)로 타운하우스의 거래 비율이 가장 저조했다.

새로 팔겠다고 내놓은 집도 주택 형태 구분 없이 24%나 증가한 6,104채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거래 대기 물량이 6,000채를 넘어섰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도 보도자료에서 7월 현재 매물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광호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