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장애인 시설 태부족

2008-08-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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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기관·단체, 주차공간·편의시설등


시카고지역에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안전시설이나 편의장치를 제대로 갖춘 한인기관이나 공공시설이 많지 않아 당사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한모(68)씨는 “장애인 주차공간이 잘 마련된 한인 단체나 기관의 건물이 별로 없어 참여하고 싶은 행사가 있어도 못할 때가 있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교회나 성당, 사원의 경우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물론 계단 옆에 휠체어의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경사로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하고 공간이 좁은 곳이 많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이나 이동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 편이다.


무궁화 아파트 이성자 코디네이터는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노인들을 위한 주거 환경을 확립하는 것인데, 한인 커뮤니티가 노인아파트 라든가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시설을 갖춘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한인 기관, 단체들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최근 국립조사위원회 산하 대중 교통팀이 조사한 결과 시카고를 포함해 미국내 대도시에서 화재, 테러, 지진 등 긴급 상황 발생시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그나마 대중교통 체계가 잘 발달한 편이어서 비상사태 속에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나 장애인 현황을 지역 정부가 좀더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고,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노인아파트나 요양원 같은 곳에서 안전 수단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카고 긴급사태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사무실(The 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록에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문의: 877-745-4636)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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