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운 날씨가 효자네”

2008-07-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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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가전, 카페등 비즈니스 모처럼 활짝

여름 방학 및 휴가 시즌이 피크를 이루면서 네일과 잡화, 델리 등 한인 비즈니스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7월 중순이후 연일 기온이 화씨 80도가 넘는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관련 비즈니스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네일과 가전제품업계, 그로서리, 델리업계 등은 이번 여름 성수기를 잡기 위해 더위를 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네일업계는 인력 부족 현상에 고심하고 있다. 김수 시카고한인네일협회장은 불경기라고는 하는데 네일 비즈니스에는 별 영향이 없다. 5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인데 고객들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한인 테크니션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1달에 한 번인 협회 모임도 9월까지는 2달에 한 번씩 할 정도로 바쁘다고 말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료수 카페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서버브에서 팥빙수, 얼음음료 등을 판매하는 한 한인 업소는 날씨가 더울수록 손님들이 자주 들러 팥빙수 등 얼음이 들어간 군것질거리를 찾는다며 매출이 평소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더운 날씨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가전제품업계도 활기를 띄고 있다. GCR 문재민 온라인 매니저는 작년보다 특별히 더 덥거나 하진 않은데 매출이 상당폭 증가했다며 주로 200달러 내외인 10000BTU 짜리 에어콘이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반면 관광업계는 성수기임에도 불구, 실적이 크게 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L여행사 측은 전년이나 몇개월 전에 비해 실적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딱히 늘지도 않았다며 휴가를 많이 떠날 때인데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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