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한인교회, 공사 한창 내년 3월 완공
3만6천스퀘어피트
2천여석 규모
1,200만달러 투입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 본당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올 2월 기공예배를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베델한인교회는 내년 3월 완공해 부활절에 입당할 계획이다. 교회측은 현재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돼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고, 8월 말 외벽을 세운다고 밝혔다.
3만6,000스퀘어피트 부지에 2,000석 규모로 지어질 베델한인교회 새 본당은 1,700석 규모의 1층 예배실과 300석 규모의 발코니로 꾸며진다. 또 목회실, 유아실, 방송실, 전산실을 포함한 부속 사무실도 들어선다.
건축비로는 교회 예산과 건축헌금으로 마련한 1,100만~1,200만달러가 투입된다.
손인식 목사는 “우리 베델교회는 5년 전 2세 자녀들을 위해 ‘1세는 지어주고 2세는 사용하는 교회’라는 모토를 가지고 비전센터를 먼저 건축한 교회”라며 “이제 5년이 지나 밀려오는 출석인원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드디어 새 성전을 건축하게 돼 감사하다”고 교회 건축 웹사이트(www.future. bkc.org)를 통해 밝혔다.
새 성전 건축을 시작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2,000석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주차 공간 때문에 어바인시로부터 조건부 사용허가(CUP·Conditional Use Permit)를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한인 시의원의 중재와 주차건물 확보 덕분에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인접한 중국교회와의 협상과정도 힘들었다. 새 성전 건축을 위해 중국교회 교인의 동의와 이해를 필요로 했는데 중국교회와 교단 사이에 얽힌 이해관계 때문에 길고 힘든 기간을 소비해야 했다.
베델한인교회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설하는 새 본당을 한인사회와 어바인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공사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김수열 장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기도로 차근히 짓고 있는 새 성전도 커뮤니티에 완전히 오픈해 지역사회에서 각종 행사 장소를 필요로 할 때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