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은 불씨에도 화재위험 높다

2008-07-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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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건조한 날씨 당분간 지속

▶ 주택-숲 곳곳서 화재 잇따라

향후 며칠동안 비 한 방울 없는 건조한 날씨가 BC 주 전역에 계속될 전망이어서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CBC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 마틴 CBC 기상예보관은 현재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중간지점에 놓여져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은 또 기온은 섭씨 20°안팎을 보일 것이라면서 작년 7월과 비교할 때 현재의 건조한 날씨상태가 너무 길거나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밴쿠버 소방국 레스 스지클라이 국장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특히 BC 내륙과 노스 코스트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지클라이 국장은 지난 20일에도 캠비 스트릿과 마린 드라이브 지역에 위치한 주택에서 바비큐 또는 다른 무언가에 의한 화재로 수백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BC 에지우드에 있는 쿠티니 커뮤니티 근처에 있는 숲에서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했다.

쿠티니 지역에 있는 소방국 여성 대변인은 약 80명의 소방관과 4대의 화재 진압용 헬리콥터가 출동,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대변인은 화재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되면서 주변 주택들의 공기상태가 악화되어 지역 노인들이 화재지역을 임시로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약 90 헥타르의 숲이 화재로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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