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범죄율 30년래 최저…10만명당 6984건

2008-07-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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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캐나다는 여전히 위험지역

국내에서 발생하는 범죄건수가 꾸준히 감소해 과거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연간 범죄 통계’에서 2007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범죄는 6,984건(인구 10만명 기준)으로 2006년에 비해 7.4% 감소했다.

이번 기록으로 연속 4년째 범죄발생건수가 줄어들었으며 가장 범죄가 많이 발생한 1991년에 비하면 30% 이상 안전해진 것이다.


통계청은 2007년 범죄 감소의 요인으로 모조품, 5,000달러 미만의 절도, 그리고 무단침입과 자동차 절도 등의 감소를 꼽았다.

2005년과 2006년 많이 발생했던 살인, 살인미수, 성폭행,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도 최근 기록에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뉴펀들랜드와 NWT, 유콘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수가 줄었지만 마니토바를 포함해 사스카치원, 알버타, BC 등 중부 평원과 서부 캐나다의 범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범죄다발지역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스카치원의 경우 매년 1만3,000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고 이중 폭력을 수반한 경우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BC의 범죄율도 전국에서 3번째(1만433건)로 특히 5,000달러 미만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사건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BC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수는 역대 40년래 가장 적었다.

대도시의 범죄 또한 줄어드는 추세지만 밴쿠버를 비롯해 위니펙, 에드몬튼, 캘거리 등 서부에 있는 도시의 범죄 발생율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안전한 지역은 온타리오와 퀘벡, 뉴브런즈윅으로 전체 범죄발생율이 5,000건 대에 머물렀으며 특히 퀘벡시의 경우 살인사건이 ‘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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