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항공 “발권 수수료 폐지”

2008-07-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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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업계 무덤덤…한국선 비상

▶ 여행사 “수수료 없이 원가로 받아 판매”

대한항공이 최근 2010년부터 여행사에 주는 항공권 ‘발권 수수료’ 전면 폐지 발표와 관련, 밴쿠버 한인여행사업계는 애초부터 ‘발권 수수료’ 자체가 없어서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4월 수수료 자유화의 전 단계로 기존 9%였던 발권 수수료를 7%로 인하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발권 수수료 자유화를 시행,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지난 8일 결정했었다.

이로인해 한국에 있는 여행사들은 그동안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발권 수수료가 중단될 경우 경영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주 지역의 여행사들은 애초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발권 수수료를 받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여행사 관계자는 “그동안 캐나다에서는 대한항공측이 항공권을 원가에 제공하면 원가에 20-30 달러의 이윤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밴쿠버영업지점 관계자도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원가로 여행사에 제공하면 여행사측에서 이윤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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