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심에 뿔난 ‘정상인’

2008-07-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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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인, 장애주차구역서 주차 시비벌이다 장애인 폭행

밴쿠버경찰은 장애인 주차구역에서의 시비로 장애인 여성을 다치게 한 두 남성을 찾고 있다.

백인계과 인도계로 보이는 두 남성은 7월 1일 오후5시경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장애인 여성 폭행 사건에 연루됐으며 경찰은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신원을 수배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장애인 지정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워놓고 있던 한 여성은 장애인 주차 구역을 떠나려던 차량 운전자 및 탑승자가 정상인인 것을 보고 제지한 데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왜 정상인이 장애인 구역에 주차했는 지 따져물었고 차에 타고 있던 두 명중 한 남성이 여성에게 욕설과 함께 이 여성이 타고 있던 차량의 문을 강제로 닫았다.

차량 밖으로 다리가 걸쳐 있던 여성은 이 남성의 급작스런 행동으로 부상을 입었으나 이미 예전에 다른 사건으로 다리가 절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었다.

현장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로 차 문을 닫아 여성을 다치게 한 남성은 25세-30세 사이로 보이고 180cm 키에 호리호리하지만 근육질이며 말끔한 차림이었다.

동행한 남성도 역시 큰 키에 비교적 마른 체형으로 사건 당시 카키색 모자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이나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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