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 불만에 무릎꿇은 로저스

2008-07-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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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출시 아이폰, 사용료 내리기로

▶ 데이터 플랜 $30+전화통화료

7월 11일부터 국내 시판예정인 아이폰 사용료가 크게 낮아진다.

캐나다에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이동통신사업자 로저스 와이어리스는 최근 자사의 휴대전화 요금 정책이 시중에 흘러나오면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왔는 데 결국 소비자들의 항의에 무릎을 꿇은 셈이 됐다.

로저스 사는 9일 아이폰을 이용한 데이터 플랜을 월 30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할인 요금을 적용 받으려면 가입자가 3년 계약을 맺고 8월 31일까지 개통할 때만 적용된다. 또한 전화통화료와 문자 메시지 사용료는 별도로 계산된다.

데이터 플랜에는 인터넷 서핑, 이메일, 그리고 온라인 비디오 감상 등이 포함되는 데 로저스 사는 6기가 바이트의 사용한도는 매월 36만 웹페이지, 15만7,000개의 이메일, 6,300분의 유튜브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애플사는 아이폰을 캐나다를 비롯한 21개국에서 동시 발매한다고 밝혀 국내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큰 환영을 받았지만 로저스 사는 미국과 비교해 가격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용료를 높게 책정해 구매 예정자들로부터 바가지요금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새로 발매되는 아이폰은 로저스나 파이도 같은 로저스 계열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로저스사의 배급 방침에 따라 퓨쳐샵이나 베스트 바이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상에서도 당분간은 판매할 계획이 없다.

또한 애플사 및 로저스 사의 계약에 따라 밴쿠버 다운타운에 새로 생긴 애플 스토어에서도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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