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엘리자베스공원 관상수 결국 자르기로

2008-07-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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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 파크 할로우 트리는 당분간 보존

밴쿠버시내를 굽어보는 퀸엘리자베스공원 전망대 주위 나무들이 결국 잘리게 됐다.

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는 공원내 예전 채석장 자리에 꾸며놓은 정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에 대해 시내를 전망하는 데 방해된다는 이유로 이를 제거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4-2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나무를 없애겠다는 관리위의 방침이 세워지자 일부 시민들은 퀸엘리자베스 공원에 가는 이유가 반드시 전망 때문이 아니라 울창한 나무를 보기 위해서라며 벌목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고 전망대 주위 나무 전체를 자르자는 의견에 반대하는 일부 관리위원은 공원내 전망 구역을 만들면 벌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절충안을 냈지만 결국 다른 위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이 결정에 따라 7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가게 됐지만 전망대를 찾는 방문객들은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면 관리위는 스탠리 파크내 고사목 할로우 트리(Hollow Tree)는 당분간 현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위는 수령이 1,000년으로 짐작되는 할로우 트리의 철거에 대해서도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강구하기 위해 앞으로 5개월 동안 철거를 연기하는 안에 대해 표결을 거쳐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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