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평통 ‘남북음악의 밤’ 성황

2008-07-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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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 성악가 남북가요 90분간 열창

▶ 김치웅 성악가 찬조출연

민주평통캐나다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 이하 민주평통)는 4일 인렛극장에서 ‘성악가 한국화 초청’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남북음악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화 씨는 이날 공연에서 한국가곡, 북한가곡&민요, 한국가요, 중국민요 등 1시간 30분 동안 열창했다. 또한 김치웅 성악가와 한 씨 남편 오동섭 씨(섹소폰 연주)가 찬조출연 했다.

한 씨는 “연변가무단 소속으로 국가 예술가 1급의 예우를 받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북한 공연에도 참여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북한 가곡과 민요 등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며 이날 공연을 가졌다.

한 씨는 “북한의 가곡과 민요 대부분이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일색이어서 남북한 문화교류를 위해서 적절치 않지만 일제에 항거하는 내용의 북한 가곡 등은 남북한이 함께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지금 북한의 상황이 중국 개방이전의 모습과 같다”면서 “중국이 개방정책으로 인해 확 달라진 것처럼 북한이 살길은 중국을 답습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단순히 재정과 물자로 북한을 지원하는 것은 깨진 독에 물 붓기라면서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고, 무엇보다 개방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기로 한 김철웅 피아니스트는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 참여치 않았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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