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西高東低’ 여전해

2008-07-04 (금)
크게 작게

▶ 올해 BC경제성장 2.2%

▶ RBC경제보고서 전망

국제원자재값의 인상으로 자원이 풍부한 서부 캐나다는 훈풍이 불지만 제조업 중심인 동부 지역은 태풍이 불고 있다.

RBC가 3일 공개한 ‘주별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마니토바를 중심으로 서부와 동부의 경제 현황이 크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크게 오른 국제상품 가격과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존자원이 많은 서부캐나다에는 경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동부에는 역설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미 경제의 하락과 이에 다른 루니화의 절상으로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내다 팔아야 하는 동부지역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경기가 좋은 사스카치원은 최소한 2009년까지 꾸준히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알버타주는 그동안의 고성장에서 다소 안정적인 기조로 유지되고 있으며 BC와 마니토바주는 2007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BC주의 경우 에너지 부분이 강세긴 하지만 목재와 철강, 탄광업의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RBC는 2007년 3.1%의 성장을 기록했던 BC경제가 올해 2.2%로 낮아지다가 내년 2.9%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4%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사스카치원과 달리 대서양의 뉴펀들랜드의 성장률은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러 국내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온타리오주도 2008년 성장률 전망이 0.7%로 저조한 편에 속한다.

/이광호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