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BC 위협한 한인학생 법원출두

2008-07-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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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과 위협 등 4가지 혐의 시인

▶ 9월 23일 선고공판 예정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 과학동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위협 전화를 건 용의자로 붙잡힌 한인 이 모(19세, UBC 1년) 군이 장난과 위협 등 4가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고 2일 CBC가 보도했다.

이 군은 지난 2일 리치몬드 주 법원에 출두,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위협과 장난 전화를 한 혐의에 대한 인증심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군은 현재 예비선고와 정신과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 있으며 오는 9월 23일 선고를 받기 위해 법원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월 29일 UBC 과학동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 군의 제보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 학생들과 교수들을 강의실에 남아있도록 한 채 수 시간동안 건물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소동을 빚었다. 결국 이날 오후 7시 30분이 되어서 건물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또한 이 군의 허위 제보전화는 지난 2월 6일에도 발생, 이날 하루동안 과학동 건물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다행히 허위제보로 드러났고 이번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지난 2월 29일 장난과 위협 등 4가지 혐의로 이 군을 검거했다.

한편 한인장학재단 2007년도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한 이 군이 학교 건물에 대해 폭발위협을 가했던 용의자로 처음 알려졌을 때 한인 커뮤니티에 커다란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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