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줄고있는 해외방문객 씀씀이, 왜?

2008-07-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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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기 연속 국내소비액 감소

캐나다를 방문한 해외여행객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3년이 넘게 계속 감소 추세에 있어 이의 해결방안이 촉구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여행지표’에서 2008년 1월부터 3개월간 국내를 다녀간 해외여행객이 뿌린 돈은 모두 37억2,000만달러(2002년 가치 기준)로 3개월 전에 비해 2% 가까이 줄었다.

이 수치는 2004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치다.


통계청은 유가가 폭등하고 유달리 추웠던 겨울날씨로 인해 주고객인 미국인의 발길이 당일치기여행과 1박 이상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객은 0.8% 증가했으며 이들이 머무는 기간과 소비액 또한 미국 관광객에 비해 더 많았다.

그러나 이들이 버스교통편에 지출한 금액만 약간 많아졌을 뿐 서비스와 물품 구입에 사용한 비용은 전보다 줄었으며 특히 차량 연료 부문의 감소가 심해 미국에서 출발한 당일여행객 감소가 가장 영향이 컸음을 암시했다.

여행시장 전체는 숙박 및 운송업의 선전으로 전분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그러나 유흥업과 놀거리의 부족으로 인해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2007년 4분기의 성장률보다는 줄었다.

반면 국내인이 국내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132억7,400만달러로 최근 9분기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취업률 상승으로 인한 가용소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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