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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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식량지원 1만명 서명 캠페인

2008-06-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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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 등 긴급식량 20만톤 지원 한국정부에 촉구

지난 4월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북한의 식량사정으로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시작으로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토회 산하 좋은벗들 미국지부(Good Friends USA), 남북나눔공동체 워싱턴지부, North Korea Aid Mission 등의 몇몇 단체들이 협력해 한국정부에 대북 인도적 긴급식량 20만톤 지원을 호소하는 해외동포 1만명 서명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지난 2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종교, 사회지도자 긴급 호소문 발표가 있었으며, 16일에는 긴급 식량지원으로 굶어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살리자는 새터민(탈북자)들의 호소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한의 농업관련 기관에서 일하다 2000년 탈북한 A씨가 나와 “김정일이나 그 체제만을 놓고 본다면 쌀 한 알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북한 동포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아니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식량지원의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까지 22일째 단식중이던 법륜 스님은 “국민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만 북한 주민이 굶어 죽어가는데 대해서는 촛불을 드는 이가 없다”며 “북한 정부를 미워하더라도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원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좋은벗들 미국지부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주일 동안 1만명 서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goodfriendsusa @yahoo.co.kr, goodfriends_ usa@yahoo.com로 연락하면 서명용지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서명도 웹사이트 주소 http://northkoreatoday.blogspot.com/2008/06/signing.html를 방문하면 가능하다.

좋은벗들 미국지부에서는 비록 이 서명운동이 워싱턴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미주와 해외 전 지역의 모든 동포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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