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틀새 발목 또 발견

2008-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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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캠벨 리버

▶ 잇단 흉문에 의혹 증가

16일에 이어 18일 밴쿠버 아일랜드 캠벨 리버에서 또 다른 발목이 발견돼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18일 오전 발견된 발목은 이틀전 발견된 것과 같은 10 사이즈의 검은색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은 오른발이었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 샘플로는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이 밝힌 바로는 최근 1년새 밴쿠버 인근에서 발생한 총 6건의 동일한 사건 중 앞서 4건은 발견된 부위에 임의로 절단된 흔적이 없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체로부터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또 채취한 유전자 정보가 기존의 실종자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불쾌한 소식이 계속 들려오자 주민들은 제각기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연방경찰(RCMP) 피에르 라매트르 경관은 “기이한 사건이 연속되면서 남아공에서 호주까지 전세계의 뉴스 초점이 되고 있다”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신체 장기를 구하기 위해 중국인 선원들을 살해한 후 시체를 바다에 유기했다’는 설은 아직 가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2004년 12월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떠밀려온 시신의 일부로도 생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태평양 중심으로 밀려 나가는 BC인근 바닷물의 흐름으로 볼 때 불가능한 추측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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