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우스 밴쿠버 주민 절반 과체중

2008-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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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TV-컴퓨터 이용시간과 비례

▶ 통계청, 성인 4만 여명 설문조사

(CP)사우스 밴쿠버 지역 주민들의 절반이 과체중이며 9명중 1명은 당뇨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연례 조사에서 사우스 밴쿠버 섬 주민 중 남성성인 14%와 여성 성인의 8.4%가 당뇨 수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성인의 43.8%가 과체중을 보였으며 이중 남성은 54.8%, 여성은 33.6%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내국인 당뇨 비율은 16%, 과체중은 32.4%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20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4만 26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으로 이뤄졌다.


통계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우스 밴쿠버 섬 주민들 중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3.5% 였고, 거의 운동하지 않는다고 응답자도 31.3%를 나타냈다. 운동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중에는 한 주에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15시간 이상이었고, 한 주에 11시간 이상 컴퓨터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17.7%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들의 당뇨는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컴퓨터 이용시간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 수치가 높은 성인 남성과 여성들은 한 주에 21시간 이상을 텔레비전 시청을 하고 있는 반면 정상적인 남성과 여성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한 주에 5시간 이내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를 벌인 전문가들은 당뇨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이용시간을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또 육체적인 활동 즉 운동이 당뇨 수치를 낮추는데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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