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의 부족‘ 갈수록 심각

2008-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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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만명 이상 ‘가정의 없어‘

▶ BC주민,‘가정의 대신 클리닉’

가정의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정된 가정의(family doctor)가 없는 국민이 계속 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8일 공개한 ‘2007년 국내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6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국적으로 12세 이상 국민중 410만명이 넘는 수(15%)가 가정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정의가 없는 이 약 10명중 6.4명 꼴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정의가 아닌 워크-인 클리닉(walk-in clinic)을 방문하며 12%는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10%는 지역 보건소(community health centre)를 방문한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14%는 병원의 외래 진찰실이나 환자를 위한 전화라인, 또는 의사의 진찰실이 아닌 사무실을 방문했다.

캐나다 가정의협회장은 “워크-인 클리닉이나 병원 응급실은 가정의가 없는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의사들은 이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루스 윌슨 박사는 “장기 치료의 필요한 사람이나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에게는 일회성 방문 치료가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BC주민의 88%는 가정의가 있다고 대답해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으나 가정의를 구할 수 없었다는 이도 13만명(4%)을 넘었다.

가정의가 없는 대신 BC주민이 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로는 워크-인 클리닉(82%), 병원 응급실(2%), 지역 보건소(3%), 기타(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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