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아파트 ⅓은 서민주택으로”
2008-06-16 (월)
아주인평등회, 윌렛 포인트 개발관련 서명운동 동참 당부
아주인평등회(AAFE)가 재개발 예정지인 플러싱 윌렛 포인트(Willets Points)에 보다 많은 서민주택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아주인평등회 퀸즈 사무실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아주인평등회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가 추진하고 있는 윌렛 포인트 개발 계획안에 연소득 2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과 연소득 4만5,000달러 이하의 중산층을 위한 서민주택 제공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서명운동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아주인평등회 마가렛 친 사무차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EDC의 윌렛 포인트 지역 개발계획안에는 이 지역 서민들을 위한 내용이 전혀 없다”며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새로 공급되는 총 5,500가구 가운데 80%는 시세가(market rate)로, 20%는 서민에게 제공할 예정인데 이 서민의 기준이 연소득 5만5,000달러 이상이라 현실성이 없다. 플러싱 지역 중산층의 평균 연소득은 4만5,000달러”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쿠이 사무총장은 “윌렛 포인트 재개발계획은 현재 최종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커뮤니티 보드 7 선거를 통과해야 한다. 때문에 커뮤니티 보드 7 위원들에 대한 홍보와 로비가 시급하다”며 “AAFE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서명(탄원서)운동에 적극 참여, 지역주민들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인평등회는 탄원서를 통해 ▲재개발 아파트의 최소 1/3은 연소득 2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주택으로 제공 ▲소득수준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나눠 그중 최소 1/3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 제공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서민주택은 시장가격에 상관없이 영구적으로 저렴한 렌트비 유지 ▲재개발 지역의 사업자와 노동자의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가정사정이 어려운 노동자를 위한 추가조치 입안을 권고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보다 많은 서민주택, 현실성 있는 서민주택 공급’을 촉구하고 나선 아주인평등회가 12일 공청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공청회 참가자들이 마가렛 친(정면 서있는 이) 사무차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