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팔려면 수리해라?

2008-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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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6명 “집 팔기 위해 수리”

▶ 주택 개조 평균 1만3,000달러

주택 개조에 드는 비용이 평균 1만 3,000달러에 이르고 개조 가구의 절반 이상이 집값을 높이기 위해 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22일 발표한 ‘주택 수리 및 구입 여론조사’에서 2007년 동안 전국 10대 도시에서 모두 150만 가구가 평균 1만2,800달러 이상을 들여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발표했다.

CMHC 밥 두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조사 대상 도시에서 주택 개조에 든 비용이 총 200억달러에 달해 2006년보다 20억달러 가량 상승했다”며 “올해도 설문 대상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개조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개조 이유를 묻는 질문에 60% 가까운 수가 ‘최신으로 꾸며 집값을 높이기 위해’ 혹은 ‘팔기 위해’로 대답했고 27%만이 ‘집이 너무 낡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질문에 응한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예산에 맞춰 공사를 끝냈다”고 응답한 반면 37%는 예산을 초과했다고 대답했다. 또 10명 중 3명 꼴로 ‘나 홀로 고치기’에 성공한 반면 41%는 개조 공사 전체를 공사전문업자(콘트랙터)에게 맡겼으며 26%만이 공사를 부분적으로 콘트랙터에게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조를 많이 하는 부분은 방의 리모델링(31%), 벽지나 페인트 새로 칠하기(27%), 마루나 카펫 교체(26%)였다.

BC주 경우 지난해 집을 구입했다고 응답한 수는 6%였고 개조했다는 비율은 2007년 조사보다 소폭 감소한 35%였다. 한편 올해 주택을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수는 8%로 지난해 조사 5%보다 증가했으며, 개조비로 1,000달러 이상 지출하겠다는 응답자도 38%에서 4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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