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첨단산업 및 자원사업에 집중할 터”

2008-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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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한국대표부 김경석 대표 단독 전화인터뷰

6월2일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BC주 한국대표부(이하 주한 대표부)는 고든 캠벨 BC수상 방한 기간인 5월19일 개막식을 가졌지만 이미 쏟아지는 업무로 상당히 분주하다. 초대 수장으로 부임한 김경석 대표는 기자와의 몇 차례 전화 연결 중에도 인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코퀴틀람 투자상담회를 주관하고 수상 한국 방문을 마무리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김 대표는 취임 소감으로 “BC주는 알려진 내용 이상으로 상당히 많은 기회가 있는 주”라며 “우선 첨단 산업 및 자원에 집중하겠다“며 강한 업무 추진 의욕을 나타냈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BC주와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주한대표는 공채제도를 통해 지원했습니다. BC주의 잠재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주한대표부에 많은 분들이 응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알래스카 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하는 등 같은 분야에서 꾸준히 업무를 추진해 온 경력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나다 영주권자고 자녀도 밴쿠버에서 학업을 마쳤습니다.”



-주한대표부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우선 설립 목적은 무역 확대 및 투자 유치입니다. BC 경제개발부(장관 콜린 한센) 소속으로 BC주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북미대륙 관문으로써의 BC주의 전략적 위치를 홍보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또한 BC내 우선 산업 분야 및 주요 Gateway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BC주 투자 유치를 담당하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주한 대표부의 업무는 첨단산업, 교육, 천연자원, 관광, 농수산물 등 크게 5개 산업을 홍보하는 것이며 BC-한국간 투자에 대한 홍보도 다각도로 진행합니다. 시장 조사 및 투자유치를 상담하고 양국을 오가는 사절단과 방문단을 지원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많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첫 단추 꿰기가 중요할텐데요.

“그렇습니다. BC주는 널리 알려진 대로 자연환경과 삶의 질 측면에서 세계 제일 수준입니다만 사업 측면에서 볼 때도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최근 국제 원자재가가 폭등하고 사재기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데 BC주는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목재 등 다양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선 교육 시스템과 친환경 사업 등 제 예상보다 업무가 훨씬 많아 놀랐습니다. 단기 목표는 주한대표부 설립 과정에서 이미 상당 부분이 확정됐고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BC주와 한국 사이에 사절단을 몇 차례 이상 파견하고 교역협상도 몇차례 이상 진행한다, 또 교역 및 투자 예상 규모도 얼마를 목표로 한다 등등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협의가 된 상태입니다.”


-업무의 우선 순위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좀 전에 말씀드린 5개 대표 업무중 관광은 BC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주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한대표부는 첨단산업, 교육 및 자원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첨단산업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미디어, 환경공학, 바이오산업 등을 꼽을 수 있는 데 캠벨 수상과 함게 온 첨단산업 분야 사절단이 이미 경기도 측과 다각도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교육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그리고 ESL교육과 대학교육까지 포괄하는 데 특히 경기도 측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BC주를 대표하는 입장이 되셨으니 밴쿠버는 자주 방문하시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내 업무를 빨리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밴쿠버는 가을 경 방문할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BC주 한인에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던 BC주 한국대표부가 세워질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BC주 한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BC주를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세워져 활동에 들어간 만큼 BC주 한인께서도 주한대표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양국간 관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광호기자

■BC주 한국대표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7 강남 파이낸스 센터 41층
대표전화: +82 (2) 200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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