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풀 꺾인 BC부동산

2008-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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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상황은 올해보다 더 나빠

최근 경기침체 여파를 타고 BC주 부동산 열기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6일 2008 춘계주택전망 보고서를 내고 “BC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해 부동산 시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시인했다.
BC주 경제상황과 지역내 12개 주택시장의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는 “수출업의 부진과 주택구입능력의 감소로 앞으로 2년간 주택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협회는 올해 MLS 리스팅에 오른 주택 거래는 2007년보다 9% 감소해 9만3,800채에 머물고 내년에는 이 수치가 더욱 감소해 9만2,000호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협회 카메론 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한 반면 매물은 24% 늘었다”고 지적하면서 “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은 적절한 수요와 공급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늘어난 물량과 줄어든 구입의사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내놓은 주택이 늘어나는 반면 몰렸던 구입희망자는 감소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이사갈 집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는 시간도 늘었다고 전했다.
예년 대비 12% 증가를 기록했던 2007년 주택 평균거래가는 올해는 그 상승폭이 9%로 떨어진 47만9,000달러로 예상되며 2009년에는 49만9,000달러로 증가율이 4%로 내려간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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