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회사 인력난 심화
2008-05-07 (수)
햄톤로드 지역에 있는 수산물 가공 회사들이 의회가 금년부터 새롭게 시행한 비농업부문 비자쿼터 제한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하청업체인 그래함 엔드 롤라인스 회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소 같으면 100여명 이상의 계절노동자가 외국으로부터 입국해 시즌동안 일손을 도왔으나 금년의 경우 겨우 11명만 확보되었기 때문. 비상이 걸린 회사 측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부해안에서 생산되는 수 천 종류의 수산물 하청산업은 하절기에 성시를 이루는 비즈니스로 노동력을 거의 모두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가 금년부터 비농업부문 비자쿼터를 6만6,000건으로 제한, 계절 노동자의 비자는 가을이면 무효가 되고 연장이 허용되지 않아 새로운 발급절차를 거쳐 취득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노동자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되고 사업주 입장에선 노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여름철이면 한시적으로 중소 수산물 하청업체에 취직해 수입을 얻는 계절노동자는 대부분 달러가 위력을 발하는 중남미 저개발국 출신으로 이들은 매년마다 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가 이 분야의 숙련공이다. 보통 10년 이상 한 사업자와 친분을 맺고 있어 상대국을 방문하는 등 가족처럼 지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산업 이외에도 위락사업 분야에도 계절노동자의 수요는 많다. 이 분야에선 러시아나 구 동구권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임시취업 형태로 일손을 돕고 있으나 이들은 17주 동안 유효한 비자발급만 허용되며 법정 최저임금보다 다소 높은 금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