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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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탐방

2008-05-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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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의 가장 큰 시장은 당연 호텔이다. 이곳에 진출하려는 사업가들의 대부분은 호텔에 자신들의 상품을 납품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막상 진출에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설립한지 불과 1년도 안된 한인 기업이 높은 벽을 넘어 호텔은 물론 중국마켓, 한국마켓, 스왑밋, 대형 식당 등 160여개 거래처를 확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솔리데오’의 오인호(사진) 대표가 1년전 라스베가스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내세운 아이템은 종이와 비닐 등 서플라이 제품들이었다.


오 대표는 객실 13만여개의 호텔에 연 5,000만명의 관광객이 소비하는 소모품들은 거의 천문학적인 숫자인데 누구나 쉽게 생각하면서도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시장에, 그것도 한국제품들을 가지고 공략을 해 봤는데 의외의 반응을 얻었다며 이제 호텔 한 군데에 발을 들여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좀 더 좋은 제품으로 신용을 쌓아 다른 호텔들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성림제지와 그린산업으로부터 총판권을 획득한 이 회사는 CCTV/DVR 전문업체인 한국의 FODICS와도 계약을 체결하여 네바다는 물론 LA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전공한 오 대표는 앞으로 라스베가스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과 서비스를 한국으로부터 계속 도입하여 솔리데오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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