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보츠포드 교회 무너져

2008-04-29 (화)
크게 작게

▶ 바닥이 순식간에 푹 꺼져

▶ 1500명 긴급 대피…1명 중태

(CP) 공연이 열리고 있던 한 교회에서 갑자기 바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부상하고 이중 1명이 중태인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저녁9시 경 애보츠포드 소재 센트럴 하이츠 교회에서 열린 유명 복음성가 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1,500명의 관객이 행사장으로 몰렸으며 공연이 한창 진행중에 갑자기 바닥이 수미터 아래 지하로 꺼지며 수십명이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을 당했다. 특히 부상자중 41세 여성 한 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청소년에 따르면 “음악이 흥에 겨워 곁에서 함께 발을 구르고 있던 친구들이 마치 엘리베이터를 탄 것처럼 순식간에 아래로 사라졌다”며 “바닥 전체가 그대로 푹 꺼졌다”고 사고 당시를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처음 바닥이 꺼진 몇 초 후에 붕괴된 마루 근처에 있던 대형 스피커와 조명 시스템이 관객들 머리 위를 덮쳤다”며 “많은 친구들이 그 밑에 깔렸다”고 증언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주로 청소년들인 관객을 찾기 위해 현장으로 모여든 부모들과 구조대원 들로 현장은 아수라장을 이뤘고 인근 병원은 몰려드는 환자들을 다 치료하지 못해 밴쿠버 등 다른 지역으로 후송해야 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붕괴가 일어난 까닭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