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크기 줄이고 교외로 옮기고

2008-04-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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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집 장만’ 열기 꾸준해

▶ RE/MAX보고서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파장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열풍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인 리/멕스(RE/MAX)사가 22일 전국 대도시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부동산취득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주택 경기 부진에도 꾸준히 내 집 장만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이런 성향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들은 부동산 가격이 높아진 만큼 주택의 크기를 줄이거나 좀 더 싼 지역으로 이사하고 모기지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기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에 62%의 주택 구입자들이 동의했고 다운페이먼트를 내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방법도 10명 중 4명의 첫 주택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꼽혔다.


리멕스 서부캐나다를 담당하는 엘튼 애쉬 부사장은 첫 주택 구매자들은 지역적으로, 그리고 전국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이들의 흐름이 중간과 고가를 형성하는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지 수요가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주택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큰 장벽이라고 말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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