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 고의파괴 용의자 한국계

2008-04-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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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퀴틀람 거주 31세 김모씨

▶ 경찰 “ICBC 불만서 비롯된 듯”

<속보>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에 대해 잇따라 고의적으로 손상을 입히다 밴쿠버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가 한국계로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김모(31세)씨로 밝혀졌다고 글로브앤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본보 22일자 A2면 보도>

용의자 김씨는 21일 새벽 4시 경 밴쿠버 2700 블록 이스트 6가 애비뉴 지역에서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에 손상을 입히다가 주민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최근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량 60대를 포함해 100여대의 차량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손상된 차량들은 대부분 한 줄로 쭉 줄이 그어진 것처럼 나타났다.
ICBC 관계자도 최근 몇 달 새 차량 손상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3주 사이에 발생한 400여건의 차량 손상사고 역시 용의자 김모씨의 행위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모씨가 ICBC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어떤 불만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잇따른 차량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최소 25만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 관계자는 용의자 김씨가 캐나다 시민권자로 과거에도 차량 고의적 손상을 입혔던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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