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과 몸싸움 우리는 무죄

2008-04-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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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父子 21일 재판서 주장

▶ 작년 3월 다운타운서 발생

작년 세인트 패트릭데이 저녁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소방관과 소방관의 아들은 21일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CBC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 소방관 커티스 메이슨(45세)과 그의 아들 그랜트 메이슨(21세)은 경찰을 폭행하고 체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더욱이 경찰들이 소방관 부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소방관 부자와 경찰의 몸싸움은 지난해 3월 17일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과 시무어 스트릿 교차로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싸움을 지켜본 수많은 목격자들이 21일 밴쿠버 주 법원에 출두에 증언했다.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처음 셀폰에 담아 유튜브에 올렸던 라이언 맥커퍼티는 본격적인 싸움이 진행되기 전 소방관 아들이 경찰을 두 번 밀쳤다고 진술했다.
맥커퍼티는 또 두 명의 경찰관이 그랜트 메이슨을 제압하는 동안 아버지 커티스 메이슨이 아들에게 다가가려하면서 다른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또 많은 경찰들이 몰려오면서 싸움은 끝나갔고 경찰이 두 번이나 소방관을 쳤다고 밝혔다.
밴쿠버 경찰은 메이슨 두 부자가 경찰의 체포에 불응했다고 주장한 반면, 소방관 부자의 변호사는 경찰의 과잉대응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돈 모리슨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 법정 밖에서 경찰이 먼저 싸움을 걸었다면서 이번 일은 찻잔 속의 태풍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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