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죽기 전 마지막일 것 같아…

2008-04-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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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 기념행사 토피노서 열려

▶ 참전군인, 유가족 등 수십명 참석

19일 토피노에서는 한국전 참전 58주년을 맞아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들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캐나다군과 유가족 등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행사에는 한국전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1951년 가평 전투에 참가했던 10여명의 병사도 함께 참여했다.

가평 전투에 참가했던 에드워드 머피씨는 그 날 작전에 함께 했던 전우 중 올해만 벌써 4명이 저 세상으로 갔다고 전했고 또 다른 생존자인 존 비숍씨는 아마 전우들이 함께 모여 기념식을 하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씁쓸해 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경기도 가평에서 수만명의 중공군이 밀려오는 가운데 캐나다와 영국, 호주 등 2,500명 규모의 영연방 장병들이 이들을 막아낸 6.25의 대표적인 전투로 당시 이 전투에서 중공군은 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지만 캐나다군 사망자는 10명에 불과하고 연합군의 전체 피해 규모도 40여명에 그쳤다.


특히 캐나다군 PPCLI 2대대는 중공군의 4월 공세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로 미 대통령의 표창까지 받았다.

캐나다는 한국전 당시 지원병 920여명을 모아 1950년 12월 한국에 첫 파병했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모두 2만7,000명이 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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