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호 한인회장이 불황타개를 위한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 업주간 정보 공유
공동 영업 전략 수립
타주서 투자-이주자 유치
타운 경기 활성화 앞장
극심한 불황에 빠져들고 있는 라스베가스 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라스베가스 한인회(회장 조길호)가 한인타운의 불황 타개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인회 조길호 회장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스베가스 한인 주민들을 위해 각종 세미나 등 개최 계획을 밝히고 “어려울수록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므로 한인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한인회는 4월22일 오후 3시부터 ‘소셜시큐리티 및 세금 관련 세미나’를 소망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연방 사회보장국 서부지부 홍보 담당관으로 재직중인 이미영씨가 연사로 나와 소셜시큐리티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R. 로페스 강사의 연방국세청(IRS) 관련 궁금증 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세금 환불에 대한 설명도 있게 된다.
이미영씨는 “한인들이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혜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히 은퇴 및 유가족 연금, 장애인 연금, 비시민권자 및 국제학생을 위한 사회보장 번호, SSI 생활보조금, 노인들을 위한 웰페어, 메디케어,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 비시민권자를 위한 생활보조금 등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의 타운경기 활성화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인들이 지혜를 모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영업 전략을 세우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타지로부터의 한인 투자자와 이주자들을 라스베가스로 집중화시키는 것이다.
조길호 회장은 “이를 위해 안으로는 한인에 대한 교육과 상인들 간의 교류확대를 도모하고 밖으로는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이달 29일 순회 영사업무, 5월8일 어버이날 기념 부모님 효도 행사, 5월말 한인록 발행, 9월 한인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별 업종별 소그룹 결성과 한미 FTA와 무비자 협정 등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를 8개월여 남기고 있는 조회장은 “하루 빨리 한인들의 경제가 다시 좋아져 차기 한인회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