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당한 공무집행’ 논란

2008-04-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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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중 연행 학생 진상조사 요구

▶ 경찰, 법에 따라 집행

4일 저녁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UBC)내 학생회관 근처 잔디밭에서 학교의 개발계획에 반대해 모닥불을 피우고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학생들이 출동한 경찰에 대해 무리한 진압을 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체포불응, 공무집행방해 및 경찰에 대한 폭력행사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19명의 학생들은 경찰이 이들의 연행과정에서 무리한 폭력을 사용했으며 채식주의자에게 고기가 든 샌드위치만 제공하는 등 인권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 학생회 모임의 스티브 클라인은 학교에 반대의사를 보이기 위해 피운 모닥불은 지핀 지 수 분만에 안전하게 껐다며 경찰이 현장에 구경꾼까지 강제 연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경찰은 집회는 전혀 안전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이 모닥불로 인한 화재의 위험 때문에 출동한 소방관의 접근을 막고 모닥불에 기름을 붓는 등 태도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경찰의 출동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후 출동한 경찰이 해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저항하다 경찰차로 체포된 후 차를 둘러싸고 집단행동을 벌이다 현장에서 모두 19명의 학생을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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