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는 장사 트랜스링크, 요금은 못내려

2008-04-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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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잉여금 4억달러에 달해

올 1월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한 트랜스링크의 작년 한해 수익이 무려 9,000만달러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인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링크는 4일 공개한 연간보고서에서 2007년 흑자액이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랜스링크 측은 광역밴쿠버내 건축 붐이 일면서 공사차량이 사용하는 경유에 대한 세수 증가와 월정기권에 대해 정부의 세금공제가 확대되면서 이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 수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는 데 특히 유가 인상으로 자동차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거리 통근자가 늘어 2,3존 월정기권 판매가 늘었다.

이에 따라 2007년 흑자액을 합친 잉여금 총액은 4억8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최근 2년간 약 3억 달러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 파커 트랜스링크 의장은 그러나 “올해 흑자분으로 차기 공사를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흑자액 모두를 잉여금으로 잡기는 어렵다” 며 2009년초부터 그 동한 모은 잉여금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트랜스링크 관계자는 “요금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랜스링크가 공개한 서비스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트랜스링크 서비스가 보통이거나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으며 불평의 대부분은 버스 운전사의 불친절과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의 과밀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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