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유학열기 식지 않아

2008-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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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코엑스몰 유학․이민 박람회서 입증…3만명 인파

▶ 환율 걱정해도 유학 수요 여전

최근 원/달러(루니)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캐나다 등 외국으로 나가려는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를 다녀온 정현문 올인원 원장은 올해 루니 환율이 크게 올랐어도 작년과 비교할 때 박람회 현장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 10개국 유학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 동안 열린 박람회에는 방문한 숫자가 연인원 3만 여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부모들이 환율 급등을 걱정하면서도 부모가 따라갈 수 있고, 치안이 안정되어 있는 캐나다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유학에 대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상승과 캐나다 달러 대비 미국 달러가 등가를 이루면서 자칫 캐나다 유학생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지난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의 열기로 비춰볼 때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오고 있다.
정 원장은 설령 오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 무비자 연내 실현이라는 큰 선물을 준다 할지라도 캐나다 유학시장,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와 같은 큰 시장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캐나다 정부가 내년부터 한인 학생들에게 내주는 워킹할러데이 비자 허가 숫자를 종전 1000명에서 두 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유학생은 아니지만 유학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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