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도피 살인범, 밴쿠버로 압송

2008-03-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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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 4년 만에 검거

살인을 저지르고 3개 대륙을 거쳐 벨기에까지 도피했던 범인이 결국 체포돼 밴쿠버로 압송된다.
연방경찰은 25일 벨기에 경찰이 말레이시아 국적의 키엔 벵 탄을 2급살인죄로 체포해 밴쿠버로 압송한다고 발표했다.

피의자 키엔 벵 탄은 지난 2004년 5월 리치몬드 소재 한 전당포를 습격해 가게를 지키고 있던 주인 소니 르(50)씨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을 용의자를 수배했으나 이미 범인이 말레이시아로 도피해 말레이시아 경찰과 공조해 범인을 심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심문 결과로는 법죄 입증 여부가 충분하지 않아 그대로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
약 1년전 피의자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신용카드 사기사건으로 체포된 사실을 알아낸 연방경찰은 다시 벨기에 경찰과 공조해 검찰의 기소에 충분한 피의자의 유전자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연방경찰은 벨기에 정부가 범인을 추방한 후 범인을 인도받아 3월31일 재판이 열릴 밴쿠버로 데려오기 위해 호송경관을 벨기에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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