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농심 수출용 새우깡 안전

2008-03-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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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라인 달라 품질 하자 없어

▶ 일부 한인마켓, 판매중단 움직임

한국에서 유통된 새우깡에서’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밴쿠버 지역에 유통되는 새우깡은 생산라인이 달라 품질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농심측의 공식입장이 발표됐다. 그러나 밴쿠버지역 일부 한인마켓에서는 진열되어 있는 새우깡을 전량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아메리카회사는 각 거래선 앞으로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사건에 대한 농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출용은 하자 없다고 밝혔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사장은 농심에서 제조하여 해외로 수출하는 새우깡은 금번에 발생된 노래방 새우깡과는 다른 생산라인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해외로 수출되는 라면은 금번 문제가 된 제품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품으로 농심의 철저한 공정관리와 별도의 엄격한 수출 검사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한인마켓에 농심 새우깡을 납품하는 농심지사 관계자도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노래방 새우깡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인 반면, 밴쿠버를 비롯해 북미주에 수출되는 새우깡은 안양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라인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밴쿠버 지역 일부 한인 마켓에서는 이물질 새우깡󰡑논란이 발생하자 매장에서 새우깡을 치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 소재 한아름 마켓 관계자는 코퀴틀람점은 이미 진열대에서 새우깡이 수거됐으며, 다운타운점도 곧 수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편 농심 부산공장에서 만들어 유통된 것으로 알려진 노래방 새우깡은 충북 청원군의 모 상점에서 판매된 대용량 포장(400g)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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